20200902

2020-09-02

오늘은 날씨도 우중충하니까 우울한 이야기를 해야겠다.

월급의 20%를 자기계발로 써야한다는 말을 들어서, 나는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는 개발자인가, 생각해보았다.
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. 젠장

자유 시간에 나는 무엇을 했는지 살펴보면..

결국 입으로만 ‘아~ 공부해야지’ 해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. 행동력으로 보여줘야 할 것을..쯧쯧 끝없이 채찍질해야 하건만 지르고 나면 만족감이 날 지배했달까… 투자 대비 아웃풋이 정말 극악인 인간이다. 투자한 것 만큼은 성장해야 하는데. 이 강박 때문에 더 급해진 것 같다. 나는 20만큼 성장하길 바라고 투자를 하는데, 결과는 5면 감사할 정도ㅋ 이게 남는 장사인가. doubt it

내가 원하는 개발자란 빠르게 개발 할 거 개발하고, 남은 시간에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요즘 뭐가 좋은지 서치도 해보고 공부도 해보는 삶인데, 현재 저 빠르게 개발한다에서 막힌다. 깊이가 없으니 문제 해결에 애를 먹는 것 같다. 아, 그리고 어떻게 코드를 짰는지 분석하는데 시간이 엄~청 걸린다. 내가 쓰는 것들만 쓰다보니, 타인이 작성한 코드는 복잡해 보여서 지레 겁먹는 것도 이유일 거다.

차근차근히 공부하면 되는데 요행을 바라고 있으니 마음이 급해진 것 같달까. 다시 차분히 노트북 앞에 앉아서 공부해야지. 스터디 하나 만들면 참 좋을텐데 현실은 코로나로 인해 개인적으로 공부해야 될 것 같다. 재미가 없는 삶.. 다이나믹 코리아!! 다이나믹 고라니!!🍺를 외치던 나였는데. 요즘 재택이라 집에서만 갇혀있어서 코로나 블루가 온 건지😅 아무튼 이번달 치 푸념은 다 했다. 9월도 열심히 하자.